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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한국사의 천재들


지은이 : 김병기, 신정일, 이덕일
출판사 : 생각의 나무

리뷰가 상~당히 늦게 올라왔습니다. 읽기는 한달 전에 읽고 글은 이제서야 나오는 센스(먼산)

연말에 인문학 서적 할인행사가 있길레 지른 책 중의 한 권입니다.
어째 지르고 나니 역사서적밖에 없는 기분입니다만(...) 괜찮겠죠 =_=;;
왕비들에 관한 책도 읽기는 했는데 이쪽 리뷰는 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

우선 '천재'라고 하면 어떤 이들을 천재라고 불러야 하는가를 정의해야겠지요.
이 책에서는 '천재'를 '시대의 상식에 맞서는 이'로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 나갔기 때문에 시대의 상식과 부딪히고, 깎여나가 대다수가 불운한 결말을 맞이한 이들이 대다수이지요.

우리가 보통 위인이라 부르는 이들도 많고, 국사 교과서에서 이름을 비친 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송강 정철이라든지, 장영실, 최치원, 유득공, 황현 등등(유득공, 황현은 근현대사쪽에 나오겠군요. 이상설 같은 경우는 헤이그 특사로만 언급되서..)
제 취향이 큰 맥락이 아닌 인물 위주로 역사를 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시대상이라던가, 정책적인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는 좀 동떨어진 것만 취급하게 되더군요.
어차피 취미로 보는 책들이니 그런 것이야 크게 관계 없겠습니다만 :D

제게 있어서 천재는 '타인이 생각하거나 발굴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는 사람'입니다.
가장 잘 보이는 영역은 덕질이나 문학류에서 많이 보이는데, 그들은 '잘 모르는 부분'을 개척해서 진기한 것들을 내놓거든요.
덕질의 기초적인 것이라 하면 역시 '모에'의 발굴(....) 지금은 모에춘추전국시대일 정도로 다양한 모에가 나타났습니다.
청순형, 츤데레, 얀데레, 쿨데레, TS물, BL, 야오이 등등의 모에가 넘치는 현실에서, 우리는 '내 취향은 무엇무엇이다'고 말하면서 덕덕하지요.
이런 이야기는 덕들에게나 해당될 듯 하지만, 세상에 덕후는 많습니다.
애니쪽 덕후만이 덕후는 아니라는 것이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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