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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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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 1-4 최근 트위터에만 너무 빠져서 포스팅을 안하고 사는구나 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카캡사 클리어카드+애장판 구매하는 겸사 질러야지 했다가 질러서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에서 누구나 생각할법한 소재이면서 실현하지 않는 소재죠. 몬스터를 먹는다(.....)실제로 게임에서도 요리 요소가 있고, 몬스터가 요리소재는 떨어트리긴 하지만 몬스터 자체를 먹는다는 발상은 없었군요.TRPG정도라면 가능한 이야기죠. 문제는 관련해서 유명한 에피소드가 리치를 잡아먹는다라서 문제지(......) 일단 4권까지 본 느낌으로는 스토리의 틀은 있으나 크게는 전투보다는 밥 위주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군요.그러면서 순간순간 떡밥을 깔고 있는 걸 보자면 작가의 재주에 감탄만 하게 됩니다. 뭐 개인적으론 리빙아머 발상 부분에서 저..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짤막한 감상문. 이전 포스팅에서 책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쓰긴 했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 책걸이를 하기에 그쪽에서 읽을 짤막한 감상문을 써야 해서 블로그에 초안을 써봅니다. 최대한 편하게 쓰려고 노력했지만 어떨 지는 알 수 없으니, 읽기 불편한 점이나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가능한 답변은 할 생각입니다(...) 9/28 오후 7시에 부산의 대안공간, '공간 초록'에서 인문학 독서모임 산책의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자유란 무엇인가'를 다 읽은 감상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유로운 모임이니 부담없이 오셔도 관계 없습니다 :D 저는 처음 책 이름을 접했을 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하필 두 책의 이름도 비슷하고, 원제도 비슷해서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한 쪽은 베스트 셀..
자유란 무엇인가 - 사이토 준이치 서명 : 자유란 무엇인가 - 벌린, 아렌트, 푸코의 자유 개념을 넘어 저자 : 사이토 준이치옮김 : 이혜진, 김수영, 송미정 출판사 : 도서출판 한울 부산의 인문학 독서모임 산책에서 오랫동안 읽었던 책 중 하나입니다. 저는 중반쯤에 난입해서 버티다 개인 사정상 마지막을 놓쳤네요. 읽은 기간은... 대충 1년 정도려나요? 내용 자체는 다양한 '자유'의 개념에 대한 탐구입니다. 저 비슷한 이름으로 마이클 샌델의 유명한 저작, '정의란 무엇인가'의 아류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이것도 국내의 각색이죠.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원제가 'Justice'(정의), 이 책도 원제는 '自由'(자유)입니다. 팔리기 쉽게 각색하고 포장하는 거야 생존전략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읽고 있으면 유사점이 떠오르기에..
토마스 모어 - 유토피아. 최근에 수입이 조금 생겨서 간만에 밀렸던 책들을 샀는데, 3만원 이상 3천원 쿠폰이 아쉬워서 질렀던 책입니다.반값행사(...)도 들어있던 지라 실제 구매가는 2천원 미만. 좋은 지름이다(...) [ 도서링크 ] 유토피아 하면 근대 전환기의 중요 저작 중 하나죠. 라틴어 믹스로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의미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신랄한 현실 비판(...)들은 꽤 재미있습니다. 물론 이런 책 읽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게 문제지만요 -_-) 크게는 2권 구성인데, 옛날 책들은 1권 분량이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한 권 내에 뙇 하고 들어 있습니다.1권은 라파엘과 모어가 이야기하면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2권은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내용 자체도 소설이기에 읽는 데 부담도 없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
부기팝 언노운 망가지려는 문라이트 처음으로 샀던 라이트노벨이었던 부기팝. 묘하게도 제가 사 모으는 책들은 완결이 날 생각을 안하네요... 부기팝을 처음 봤을때가 10년 전(...) 이었는데, 지금도 나오고 있다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세계의 적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건만, 이 작품은 세월이 흐르질 않아요.... ㄱ -) 17권이나 나왔으면 배경의 변화가 좀 있었으면 싶은데도, 애니판 이전 이야기 뿐이라니.... 이외로 이번에는 토우카가 메인 캐릭터에 들어온 덕분인지, 부기팝의 비중도 꽤 늘었습니다. 이능력물 치고는 벨런스가 미묘한 부기팝 시리즈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부기팝은 등장은 많이 했는데, 활약은 거의 없었습니다(...) 거의 등장인물들끼리 지지고 볶다가 끝난 허망한 경우였죠.카토노 코우헤이의 공허한 문체가 여전히 잘..
학원 키노 5권 그간 덕질 포스팅을 워낙 안하다 보니 덕기가 빠져가는 기분이네요. 뭐... 사실 에로게 끊은 시점에서 덕내가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정말 학원 키노 1권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지요. (1권에는 넘버링이 없습니다. 그냥 '학원 키노'로 단편처리했습죠...) 하긴 '이 사람이 나의 주인님'이나 '하야테처럼' 같은 작품이 있으니 이런 작품도 허용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스핀오프(...) 작품이지만, 정말 작가가 하고 싶은 걸 쓰고도 먹고 살 수 있다는 건, 재능이겠죠. 이번 이야기는 [만약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차코 선생님의 '당장 하자 부'를 부른다면]라는 이름이라 설마 모시도라(만약 고교 여자 야구매니져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인가 했는데, 내용은 이미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by 엄기호 .........이 책에 대해서 코멘트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좀 고민했습니다. 20대 담론 책들을 뒤적뒤적하다 알게 된 책이긴 한데, 남들이 맨날 빌려가서(....) 못보던 책이라 반년도 한참 넘어서야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책을 읽었건만, 친구 책만 아니었다면 그냥 태워먹고 싶었습니다(....) '지금 니가 아픈 게 맞으니까 잘 일어서라'고 어루만지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은 탓도 있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건 어설픈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마쓰모토 하지메의 책에서, 아마미야 카린의 책에서, 우석훈의 책에서 느낀 감정들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들이 말하던 이야기는 '움직여라!' 혹은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동력이 느껴졌거든요. 물론 '아프니까 청..
괴물 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 제작년이었나요...? 충격과 공포의 작품으로 등장했던 작품이었죠. 소설 원작이더라도 애니만 보고 ㅈㅈ치던 제가 몇 안되는 원작을 잡은 작품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원작을 본 건 샤나 3권정도 보고, 루이즈 2~3권정도 보고, 그 외는 ROD와 부기, 키노 정도네요) 애니를 먼저 접하기도 해서 애니판과 함께 비교해서 적는 내용도 좀 있습니다. 양쪽을 다 보셨다면 공감할 만할수도 있고, 아니면 '이렇구나'하면서 참고하셔도 무방합니다. 니시오 이신이 말하듯이 '자기 취향을 마음껏 전개해서 쓴 작품'이라는 티가 팍팍 나는 작품이지만 니시오 이신 작품치고 텍스트압박이 없는거라곤 XXX홀릭 소설판 정도네요(....) 헛소리꾼 시리즈 초기는 그래도 편했는데 사이코로지컬부터 분량이 확 늘어났고... ㅇ>-<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