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기는 한참 전에 샀었는데(제작년 11월에 부코에서 구입) 플레이는 이번주에 시작해서 어제 끝났네요;
제작은 Dream to Reality(줄여서 DtR 도트락이라 불러도 됩니다)라는 국내 동인그룹에서 만들었습니다.
VNAP였던가... 비쥬얼 노벨 제작 프로그램으로 만든다고 했었습니다만 자체 툴로 해버렸다네요 -.,-;
아직 파는가는 모르겠네요 서코쪽은 거의 가질 않으니...
1.스토리
“그거 알고 있어?”
“뭐 말이야?”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야기하는 거 말이야.
자세히 보고 있으면 결국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듣고 있지도 않은 주제에 말이지.”
“으응.”
“그러면서 서로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것은 이해가 아니란 걸 알아버린 사람은,
그러니까 사람과 사람이 닿을 수 없다고 알아버린 그런 사람의 기분 말이야.”
“분명 절망적일 거야.”
“그렇지?”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
분명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래? 예를 들자면?”
“지금 우리와 같이.
지금 우리는 서로가 하는 말,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니까.”
소개 페이지에 있는걸 그대로 복사했습니다만....
실제 플레이 하면 이것보다 의미심장하게 나갑니다.
일단 3명의 공략이 가능하지만 그 3명 모두 과거의 상처에 묶여있지요...(물론 주인공도 그렇습니다)
셋 다 시나리오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한번씩 좌절부분이 있는데 마음아프도록 최악이더군요...
(특히 지수 시나리오 플레이시의 XX는 개악당이더니 하란 시나리오에서는 괜찮은 녀석으로 나오는게 정말 맘에 안드는)
시나리오는 심각한 부분은 꽤나 심각하게 흘러갑니다만 개그파트는 너무나 즐겁게 돌아가지요
(덕분에 웃다가 울다가 -_-;;)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끝내줍니다 -ㅅ-;(덤으로 쿄군이라는건 DtR 멤버, 이 뒤에 나오는 멀더 전화번호는 스컬리-외계인이-좋아요 였습니다 -_-;)
주인공이 중간중간 농담따먹기를 자주하고....
인상깊은건 학교 종소리가 '그것'이였다는데....(정말 하면서 '당신들 뭔가 아는군'하고 있었...)
좀 무거운 부분에서는 확 무겁다는 감이 오더군요 -_-;;
상황을 보고 있으면 이보다 더 악화될게 어디있겠냐... 싶은 그런것들이...
지수루트의 경우는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만....
하란-성지는 좀 무겁군요.. 현실이란 너무도 추하게 비춰지니...
그 덕분에 플레이하면서 세상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_-_
조금 더 몰입하시고 싶으시다면 공식홈의 '아홉개 열개'를 추천합니다.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감동적이니 기회가 닿으시면 해보시길...
(본편에서도 살짝살짝만 언급은 합니다만 그런데서 연동이 잘 되고 있다는 감이 오던)
....어라? 생각해보니 저게 성립하긴 하는건가(...의불)
2.조작
인터페이스의 면에서는 꽤나 불편하다고밖에 못하겠네요 -_-;
단축키나 그런 안내가 전혀 없었으니(.....)
일단 화살표 상하로 텍스트 확인이 되고 컨트롤키로 대사 빨리 넘기기가 지원됩니다.
스페이스는 텍스트 지우기(....)
덤으로 음량조절마저 안되고 엔딩본 후에는 로드도 안됩니다 - r(.....)
메뉴도 썰렁하게 Start-Load-Exit 이 세개 뿐이지요 OTL
회상메뉴마저 없는건 정말 난감하다고밖에 할수 없지요;
다음 작품에선 좀 개선되려나....
3. 그래픽
이건 할말이 없군요... Sence off보다는 덜하지만 배경/캐릭터간의 그래픽차란.. -.,-
CG부분의 퀄리티도 좀 제각각이란 감이 있달까요 'ㅅ');;
이 두개의 차이를 보면 확실히 드러납니다 -_-
차기작에서는 좀 보정되길 바래야겠네요... =ㅅ=
4.사운드
이부분은 태클을 걸 만한게 없군요
BGM이건 효과음이건 적재적소에 맞춰진 감...
오프닝의 그 피아노곡이 계속 나오긴 합니다만 그래도 계속 들어도 좋은 곡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