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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미소녀 게임이야기

Cross Days 체험판 ver 0.21 감상

일단 개요부터 대충 이야기 해야겠죠.
School Days를 아시나요? 에로게로도, 애니로도 한층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지요.
저도 한번 리뷰한 적도 있고, 패러렐 월드인 Summer Days(...)가 제 군대가는해 생일날 나와서 눈물흘렸습니다.
'순애의 탈을 쓴 고어'라던가, '섬광의 코토노하'라던가. 이로 인해서 '얀데레'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오덕계에 상당한 충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신선한 것이 '풀 애니메이션 에로게'라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보통 제작되는 19금 애니보다 높은 퀄리티인데다, 성우진도 나름 호화진.
오프닝은 상당히 공들여서 제작한 느낌인지라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 본편도 눈물.
보너스로 School Days 당시 참여 아티스트가 거의 드림팀이었죠. 에로게 쪽의 '메이져'를 죄다 모았달까요(털썩)
그래서 보컬 앨범은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mp3에 몇곡 넣어서 듣고 있고 말이죠 'ㅅ'

어쨌든,  School Days 세계관의 연장선으로 제작한 것이 Cross Days.
배경상으로는 'School Days'의 세계관을 그대로 쓰고 있는 듯 한데, 여기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가 없게 되었군요.

체 험판의 용량은 압축한 상황에서 900mb 정도. 압축을 풀면 1기가 가까이 됩니다. 예전 School Days 시절 '2화'만의 체험판이 500mb였던것에 비하면 상당히 커졌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화부터 완성된 모습(School Days 당시 체험판 1화는 wmv 파일로 그냥 애니공개였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프닝 타이틀. 와이드시 재생메뉴가 저렇게 페이드인 됩니다.

전작 School Days의 악몽, 얀데레 카츠라 코토노하.
이번작의 히로인(추정) 키츠레가와 로카.



일단 1화의 느낌만으로는 여전히 '괜찮구나'하고 낚이고 있습니다만...
전작에 비해 더욱 힘을 들인 '작화'가 마음에 듭니다만, 성우 연기는 조금 불안정한 부분이 보여서 안습이...ㅇㅈㄴ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전작에 비해서 깔끔하게 정리한데다 '와이드 모드 지원'이긴 한데, 시스템 메뉴가 상단으로 들어오는군요. 별도 레이어를 지정하는건지... 어쨌든 캡쳐할 때 조금 신경써야 해서 귀찮긴 했습니다(먼산)
일단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니 와이드 모드로 플레이-.
진행하다 보니 뭐랄까, 어느 부분은 왠지 3D보는듯한 어색한 상황이(...) 나오는군요. 어쨌든 전반적인 작화는 업되어 있으니 좋습니다.(체험판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번작에는 함께 나오네요. 세츠나와 야마가타.



생각보다 플레이 타임은 길게 먹힙니다. 애니 1화 보는 기분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1화를 플레이하려면 1시간은 가볍게 생각해야 하는 녀석이니까요.
새로운 기능들이 조금 추가되었는데, '루트 맵'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전작은 '본 것들'의 타이틀만 보여주는 정도였는데, 로드 장면에서만 쓸 수 있지만 분기점을 새로이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달까요(....)
공략집 아니면 클리어도 힘겨운 게임(....)인데다, 보통 선택지는 '무조건 골라야 한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우물쭈물 하고 있다보면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마저 필요합니다.
(이런 걸 보면 예전 어느 에로게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대답하는 시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것도 있었죠)

일단 플레이는 좀 퓨어하게 진행했습니다. 전 우주에서 손꼽힐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니까요 ^ㅅ^
(그렇지만 꿈에선 사자비를 먹는 꿈을 꾸는 막장우주괴수가 되어갑니다)
일단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은 마코토랑 비슷한 유형이긴 한데, 누나에게 치여사는 몸종 A(...)로 처절한 라이프.
덤으로 히카리, 사와나가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군요. 이렇게 살살 얽혀가는건가....
그래봤자 이 작품 주인공이 멀쩡한 케이스가 미묘하니 과연 어떤 우주를 보여줄지도 좀 우려되는 사항입니다.

1화 마지막의 이벤트를 여기서도 구현. 아악! 세카이이이이이이이!!!(?)

시스템 메뉴. 전작에 비해 신경쓴 듯 하긴 한데...

여전한 히카리양의 태클 ㄳ. 아무리 봐도 머리를 푼 쪽이 나은데 말입니다 -ㅂ-

그런데, 1화부터 좀 삐걱대는 모습의 두사람.

히로인은 로카가 메인이긴 하겠는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코토노하가 되는걸로 봐선... 또 피바람이 불지 않을까 싶어 걱정됩니다. 그 이전에 로카랑 코토노하랑 이미지가 비슷한 감도 있고 말이죠.(악, 설마 둘이서 칼부림하는건 아니겠지)
덤으로 아무리 봐도 마코토네 쌍쌍은 '내 아이에게' 루트로 가는 듯 싶습니다. 피바람이 몰아친다...ㅇㅈㄴ
아마도 School Days의 정식 엔딩은 '내 아이에게' 엔딩을 정석으로 잡아야겠습니다. DVD 코멘터리도 그 루트였고, 애니판도 거기서 엔딩이 조금 변형되었고, 코믹스 버젼마저(....) 비슷하니 말이죠.
(개인 취향이라면 아무래도 선혈의 결말. 광기에 끌리는 취향이니...ㅇㅈㄴ)
애시당초 이건 막장테크 작품이니 그냥 넘어갑시다.

전반적으로 1화인데 1화같지 않은 1화네요. '기승전결'이라면 '승'까지의 텐션을 보여주는 이 느낌.
일단 1화의 시간은 2학기초~학원제 전까지. 엇갈리고 엇갈리는걸 좋아하는 회사방침인지 좀 미묘-하긴 합니다만, 좀 해피한 분위기로 이어가더니 '조금 엇갈린'것으로 왕창 엇갈려가는듯 하네요.
...랄까, 아시카가 - 히카리 & 로카 - 마코토라니. 이 무슨 막장테크의 진수를... ㄱ -
이 제작사는 어떻게든 '트윈히로인' 체제에 맛을 들인것이란 말인가!(절망했다! 막장게임에 절망했다!!!)

어쨌든 로카는 귀엽네요. 머리를 풀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귀엽겠다 싶습니다만...
추가 캐릭터는 설마 1화에 나오는 이게 전부는 아니겠죠?(어흑흑흑)
보너스로 이번작으로 '카츠라 아버님'의 등장. 뭔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