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 Project 2009 Live - Hurricane Tour in Seoul 1부.
霧影2009. 5. 17. 06:42
뭐.. Gate of the future는 테마(..) 같은거니 넘어가고, 예. 갔다 왔습니다. 금요일 - 토요일의 1박 2일로 갔는데, 부산으로 내려오는 도중 날짜가 바뀌었으니 2박 3일인가요(웃음)
이번 포스팅은 3부에 걸친(...) 포스팅이 될 듯 싶습니다. 1부 - 팬미팅, 데이트(...) 2부 - 정모 3부 - 라이브 본편 이렇게 나갈 예정입니다. 2부는 오늘 저녁쯤에 올리겠고, 3부는 내일 점심쯤까진 완성할 예정입니다.
※본 포스팅은 좀 스포일러라던가, 잡다한 상황을 세세히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주최측(...)의 수정요구가 있다면 당당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단 8시에 일어났습니다. 밤새고 가야지- 했는데, 그냥 잠시 누워있어야지 했던게 졸았더군요 ㄱ -....
시간이 조금 아슬했습니다. 그렇지만 집과 가까운터라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군요. 9시 반 + 다음날 11시로 예매했습니다. 작년에는 10시 반이었는데, 왠지 불안하더라구요(.....)
올라가는 동안은 꽤나 졸았습니다. 랄까.. 잠이 안와서 슈로대A 2회차 진행을 좀 한다던지, 책을 좀 본다던지 했습니다. 미학 오디세이 산지는 4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3권을 못때고 있는 현실에 좀 절망했습니다(어흑)
그리고 2시쯤에 서울에 도착. 그리고 안국역으로 2시 40분쯤에 공보문화처 도착. 비가 이때부터 조금씩 내리는 것이, 역시 잼프는 비를 부르는 밴드라는걸 실감하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저 '방황하는 영혼이 되어' 껌을 좀 사러 갔습니다. 양치질할 거리를 챙기지 않으면 후라보노라도 열심히 입에 물어야죠<
그리고 들어간 팬미팅 현장. 선행예매 200장을 지른 인원 중 50명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공간이었습니다. 제 자리는 저기 비어있는 저곳. 10번이었답니다. 어흑흑. 맨 앞줄이라니.. 구석이라도 앞줄이라니... ;ㅅ; 3시 입장이지만 4시 시작이라서 그저 눈물만. 팬미팅이 시작하기 전에 작년 No border 영상들을 감상. 세계를 돌았던 영상과 메이킹 필름을 보면서 온몸을 달리는 이 빠심의 불꽃이..! 으흑. 역시 감격에 겨워요 이거... ;ㅅ; 그런데 알고보니 불참하신 분들도 몇분 있으셨던 모양. 질문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ㄷㄷ한 경우가 있었답니다.
시작하는데 갑자기 키타타니가 대쉬. 하앍!(...) 그리고 나머지 멤버분들이 서서히 나오셨습니다. 제가 보는 방향으로는 키타타니 - 카게야마 - 오쿠이 - 엔도 - 후쿠야마. 제 자리에서는 후쿠야마씨가 잘 보였는데, 꽤나 리액션이 멋졌습니다. 이쪽에 호응도 잘 해 주시고.(으왕 /ㅅ/) 여전히 카게야마씨는 짧은 한국어지만, 나름 유창하셔서 좋았습니다.
질문타임이 있었는데, 총 13명이 질문했습니다만, 몇가지는 일부러 적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기서 다 적으면, 팬미팅 오신 분들이 억울해요.(음?) 1. 비를 부르는 밴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다들 대폭소. 그리고 카게야마 아니키가 엔도를 가르키면서 '비오빠'. 엔도는 오쿠이씨를 가리키면서 '雨女(아메온나, 비를 부르는 여자)'.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후쿠야마씨의 '전체적으로 비를 부르는 밴드' 발언. 여전히 대폭소 ;ㅅ;
2. 세계를 다녀봤는데, 어땠는지? 다른게 없었다. 그저 '먹는것들이 달랐다'는 것(....)
3. 멤버들의 한국어 실력 단어는 대충 말할 수 있었지만, 문장으로서는 좀 힘겨워 하셨습니다. 1) 카게야마씨 - 진짜 웃긴다(...) 작년에 이걸로 참 대폭소를 했었죠. 2) 오쿠이 - 떡볶이(....), 먹는이야기로 새었...; 3) 엔도 - 사랑한다.(?) 우리도 사랑해요 엔도. 4) 후쿠야마 - 자. (....?) 짧게 인상적인 한마디. 5) 키타타니 - 술은 잘하세요? (...!) 이.. 이분이!
여담으로 작년에 서울에서 라이브 하신 다음 키타타니씨는 한국어 관련 책을 6권 지르셨다더군요. 한국어 전자사전과 NDS용 교육소프트도 지르셨다고 하지만... 한국어는 여전히 서투셨습니다. 하지만 후쿠야마씨가 그 '교본'을 보면서 한마디씩 하셨는데, 어떻게 후쿠야마씨가 더 유창한 발음이 나와요.....
4. 2007년에 약속한 갓 그라비온은 언제쯤 불러주실것인가 제가 질문했습니다. 사실 내심으로 '오쿠이씨는 왜 그렇게 귀여우신가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건 너무 빠돌짓이라 자제하고.. =ㅅ=;; '우소다!'까지 쓰면서 으헝헝 했는데 답변도 가관이었죠. '그 자체를 까먹고 있었다'는 엔도의 답변.
'그것도 라이브의 여흥의 하나'라고 하셨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음번에 하겠다고 약속은 해 주셨지만.. 과연.
5. 브라질 출신 멤버 히카르도는 언제 오나요 답변이 참 빵- 하고 터졌습니다. '여권을 세탁기에 돌려서 못왔다고' ...........이... 이사람이 ㅇㅈㄴ
덤으로 마지막 질문 때 같은 이름이 두분 있으셨던지라, 아니키의 대인배적 소양으로 '둘 다 질문'하더군요. 30분정도 이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는 사인을 받으면서 포토타임. 덤으로 제 앞에 계시던 분이 '마술사 지망'이셨던지라, 카드를 가져 오셔서 멤버들에게 한장 뽑으시게 한 다음 싸인을 받으시더군요. 꽤나 인상적이라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 덕분에, 엔도에게 사인을 받을 때 오쿠이씨가 '뭘 뽑았냐'는 질문에 하트6을 뽑았다고 대답하시고는, 날짜를 적으시는데 2006년으로 적어주셨... 제가 보면서 '2006년?' 했더니 급 당황하시면서 덧칠로 해결했습니다. 저는 연습장에 받았는데, 크으-! 하면서 항가항가(....)
후쿠야마씨의 경우 통역하시는 분께 'ありがど(고마워요)'가 한국어로 뭐냐고 물어보시면서, 사인해주시고 악수하면서 일일이 그 말을 해주시던게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아..... 너무 멋지잖아....ㅇㅈㄴ (헤어때문에 조금 비호감이었는데, 목소리라던가, 매너라던가. 너무 훈남이 되어갑니다....)
용자 등장-!!! 후쿠야마씨가 들고 있는 기타에 '사인을 받으신 용자'(후우야마씨 뒤)가 있었습니다. 고착제 뿌려주고 쓰면 될 듯도 한데, 과연 저걸 사용할 수 있을지는..... 'ㅅ'
포토타임에 한컷. 제가 찍은 것 중에서는 이게 제일 잘 나왔더군요....랄까, 빠심보정으로 '수전증'이 해결되었어요! 역시 이런 세상인가!!(.....) 스퀘어피그측에서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했으니 만만세를 외치고 있습니다. 아직 메일은 오지 않았네요... =ㅂ=;
그리고 이차저차여차해서 끝나니 5:15. 아가씨를 만나러(데이트하러) 홍대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초능력이 없다보니 한계가 있더군요 어흑. 그래도 최대한으로 빨리 가려고 발악은 해 봤습니다 -<>-
합류하는데 조금 우여곡절도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무사히 합류. 아가씨가 너무 귀여워요오오오! 동안이라고 이야긴 했었지만, 너무 앳된외모(..랄까 나이차가.. ㅇㅈㄴ) 왠지 꼬옥 껴안아주고 싶지만 최대한 참았답니다 -<>-
일단 저녁부터 먹고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라멘을 먹으러 가자는 아가씨. 그래서 이동하는데 길을 모릅니다.(...) 맨날 친구들이랑 오니 친구들 쫄래쫄래 하면 되서 기억이 흐릿하다고 하니.....
이럴때는 '전화찬스'를 발동! 도와줘요 [세종 네비게이션!] ....그리고, 불안 반 기대 반으로 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이곳.
하카다분코라고 해서 홍대 맛집중에 꼽히는 곳이더군요. 실제로 꽤나 즐거웠습니다. 시키기는 인라멘 두개. 국물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들이키다 보니 어느세 먼저 먹고 어라? 하고 있더군요. 일단 먹을 걸 앞에 두고 이야기하니 둘이서 이야기가 술술 나오더군요. 서로 부끄부끄했던듯 한데, 어느세 공통점을 잡고 수다를 떨고 있었답니다(....)
옙. 이런 라멘이었습니다. 다음번에 갈 때는 사리를 미리 추가해서 넣어 먹어야 할 듯... 'ㅅ' 국물맛이 끝내주기는 하는데, 면의 양이 조금 부족한 느낌.
....그리고, 대망의 노래방. 애시당초 아가씨랑 사귀게 된 이유도 '애니송을 지를 수 있다'는 공통점에서 시작했으니, 뽕을 뽑아봐야겠죠. 노래방으로 이동하는 도중 중간에 마실 음료를 샀는데.. 전 이때 산 음료가 그렇게 귀중할줄은 몰랐습니다. 태진 질러벨 가서 2시간 질렀는데 가격에서 급 좌절할 뻔 했습니다... -_-; 시간에 18000원? 부산에선 그런 가격이면 5시간은 지르는(....) 가격이라구요! (이전에 방 하나에 만원, 그리고 기본 2시간이랄까....)
그런데 시작부터 멜트를 질러버린지라 목은 어느세 저너머로. 목은 갈릴대로 갈려서 악으로 질렀습니다. 20분만에 목이 전사. 남은 100분은 서로 질러대면서 헉헉. 아가씨의 요청곡을 거의 불렀습니다만, 거의 보컬로이드 + 여자노래(...어흑) In my dream이라던가, 성간비행이라던가, 라이온이라던가, 트라이앵글러라든가, 미쿠미쿠하게 만든다던가.... 아쉬운게 월드 이즈 마인이 없더군요. 어... 어째서? 블랙 록 슈터는 있잖아! 후반부 가서는 잼프노래만 계속 집어넣(....)어서 조금 힘겨웠습니다. 그래도 스킬 같이 부르니까 무지 좋더군요. 어흑흑흑흑. 이래서 잼프 노래 부를때 여성파트 혼자서 안달려도 된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6월 신곡에 케이온 오프닝/엔딩이 있길레 같이 불렀습니다. 물론 녹음도 한 게 있긴 하지만. 두사람의 추억이므로 올리진 않을거에요 /ㅅ/
서로 그렇게 기력이 떨어질 쯤에 10분 추가. 아... 저건 포기하자. 마지막 곡으로는 블랙 록 슈터를 지르고 나왔습니다. 으왓 /ㅅ/ 아가씨 바래다주는 겸사 수원으로 같이 내려갔습니다.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조금... 뭐랄까, 미묘하더군요. 버스가 사람 기다리는거 보고 있으려니, 이건 버스가 아니라 택시지... 하고 있었는데, 그 답은 밝혀졌습니다(...아마 2부에 그 이유가 나오겠군요.) 거기에 타려던건 택시화된 버스 덕에 따라잡으려 해도 지나간 상황. 조금 멍하니 있으면서 또 샤방하게 대화를(...?)
전 찜질방으로 들어가고, 아가씨는 집으로. 밋밋하면 그렇고 하니, 사진을 애써서 한장 찍고나서는.. 꼬옥 안아줬답니다. 잇힝 /ㅅ/)b
그리고 아가씨 사진 한컷 찰칵. 일부러 얼굴이 나온 건 저 홀로 소장할겁니다. 얼굴공개는 안할거에요 ^ㅁ^ (거.. 거기, 돌은 좀 내려주시고 이야기로 해결합시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겁니다만, 이곳에 묵었습니다. 역시 찜질방이 편하군요. 피씨방 밤샘보다 몸도 안망치면서 휴식도 취한다는게 말이죠<
서울 나들이에서 크게 느낀 건 '이곳이 과연 한국일까'하는 의구심. 알고보면 '말과 생각은 같지만 다른 나라에 사는 게 아닐까'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일단 '전국구 교통후불제 카드'라서 차비문제는 없었지만. 수원쪽은 내릴때도 카드를 찍더군요. 처음에 찍을 때 종점까지 가는 돈을 빼고 나중에 내릴 때 빼준다는듯. 부산은 내릴 때 찍는 건 '환승할 때' 뿐이거든요. 그런 조그만 차이들이 모이면 '다른나라'라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서울-부산이 이정도 차이면, 다른 지방은....(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