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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이야기/완결감상

2013년 애니정산.

※이번 포스팅은 접는것따위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스포일러를 듬뿍 묻혀서 쓸수도 있으니 스포일러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그냥 안보시기를 권합니다.


매년 하는 항례삽질(?)입니다.

어쩌다 보니 애니완결/신작체크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일단 정산은 해놓고 나머지를 차차 작업하는걸로...ㅇㅈㄴ

기준은 언제나 그렇듯 2013년에 방영한 재패네이션 위주입니다. 그 외 루트는 제가 재주가 없어서 못구해요(먼산)

올해 본 애니중 꽤나 인상깊게 남은 작품만 다시 음미하는 겸사 연말정산으로 다시 끄적끄적해 보는겁니다.

PSP나 에로게쪽은 올해 작품중에 해본게 없다보니 따로 쓰진 못하겠네요.


1. ぷちます!-プチ・アイドルマスター-(쁘띠마스! 쁘띠 아이돌마스터)


치햐 귀여워요 치햐. 이 작품은 치햐 하나만으로도 충분하 재미있었네요.

동시에 72이마이 아사미가 나오는 라디오도 듣고 있어서 로리버젼(...) 들었을때 오오 이게 말하는 치햐인가!! 하면서 흠좀무하고 있었죠(먼산)



2. まおゆう魔王勇者(마왕용사)


이시다 아키라 작화가 아닌 소설판 작화라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일이 너무 잘 풀려나가는게 문제지만(...) 경제의 기초개념 배우기에도 충실하고, 무엇보다 마왕님의 우월한 그곳.



일단 제가 본 범위까지만 애니화 되어서 2기가 나온다면 좋겠는데 좋은 소식은 안들리네요.


3. ビビッドレッド・オペレーション(비비드레드 오퍼레이션)


따지자면 올해에서 가장 재능낭비 수준의(...) 범작이네요. 변신씬의 쓸데없는 공들임, 전반적으로 괜춘한 작화.

.....그런데 스토리가 구려서 안습한 작품이죠. 2쿨정도만 가줬어도 나름 역작일텐데 왜 1쿨로 해서....ㅠㅠ

변신이나 


4. 銀河機攻隊 マジェスティックプリンス(은하기동대 마제스틱 프린스)


초반은 진짜 재미없습니다. 조금 설정이나 떡밥을 푸는 초반은 재미없는데 유감5가 제대로 각성한 다음부터가 포텐이 대☆폭☆팔! 재미가 팍팍 올라오는게 느껴지죠.


약간 호불호가 걸리는게 캐릭터 디자인인데... 왠지 초반부 생각하면 '파프너 평행세계인가' 싶기도 했고 말이죠.

(파프너 이상갈 시궁창도 잘 안나오는거지만....)


5. 惡の華(악의 꽃)


올해 본 애니중에서 광기가 넘쳐흐르는 작품이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제작기법이 제작기법이라 작화가 호불호가 갈리는데, 연출 면에서는 똘끼충만한 작품이라 좋더군요.

중간쯤에 주인공이 난 변태였어 하면서 리미터를 풀어제끼고 미쳐 날뛰는 장면.

......전율했습니다. 이정도로 미쳐 날뛰는 연출은 오랫만이라....ㅠㅠ


이마이시[각주:1] 연출이 비슷한 감이 있었지만 그쪽은 장면의 빠른 전환과 전체적인 일그러짐이 보이지만 이쪽은 전체적인 카메라 워크와 등장 캐릭터들의 똘끼로 처리되는 작품이라.... 물론 제작기법이 다르니까 괜찮지만요.

특히나 이세 마리야가 한번씩 똘끼 넘치는 역을 해줘서 좋다니까요(.....)


프리큐어와 스타킹, 나카무라 성우가 동일인인걸 생각하면 참 재미있다니까요...


6. 進撃の巨人(진격의 거인)


이걸 언급 안하긴 애매하네요. 임팩트 있는 작품이고 전체적으로 약빨고 만든 작밀레 작품이죠.

문제는 오프닝이 딱 오프닝 범위만큼만 좋다는게.....ㅠㅠ 풀버젼 들으면 답이 없는데 말이죠.


일단 큰 떡밥은 하나 살짝 내놓고 끝냈으니 2기 나오는게 기다려지긴 하는데.... 과연 어떨련지 모르겠네요.

혐한이네 뭐네 하는 드립은 뭐.... 신경쓰기가 애매모호해서 어떻게 하기 좀 그렇네요.


7. 翠星のガルガンティア(푸른 별의 가르간티아)

우로부치가 학살극을 안벌였어!!!!!!! 이거 하나만으로 충격과 공포.

이 작품 빼고는 어떻게 하든 시궁창 투성이인데 말이죠(먼산)


8. 革命機ヴァルヴレイヴ(혁명기 발브레이브)


1기는 뭐 그래도 무난한 선인데.... 2기부터 진짜 시궁창 전개를 펼쳐서 좋았네요.

최근 제 취향이 시궁창 위주다 보니... -_-)a

사람들이 시궁창이네 똥이네 뭐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데, 전 이걸 보면서 점보트가 생각나더군요.

왜 점보트냐구요? 점보트만한 초기 시궁창을 보여주는 작품이 없거든요........

(사실 토미노옹 월드중에서 턴에이랑 킹게이너 빼고 안습크리 안타는 작품이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발브레이브는 죽일 캐릭터를 좀 절제한 편이라 적당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 물론 쇼코가 X년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애'의 정신상태로는 저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사람은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만 할 수도 없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황에 계속 몰리는데 그럴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9. 私がモテないのはどう考えてもお前らが悪い!(내가 인기없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니들이 나빠!)


시궁창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정도로 시궁창이면 오히려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토모코 넨드로이드 보고서는 마도터스에 헤드 합체하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시궁창의 마녀 마도터스'로 완성할 수 있을거같은데(어라?)


10. ガッチャマン クラウズ(갓챠맨 크로우즈)


추억따위 다 쌈싸먹어버린 갓챠맨이긴 한데, 후반부 포텐이 터지면서 으아아악!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더군요.

작품의 결말이 '우리에게 희망이 남아있어!'라 씁쓸합니다.

지금 한국의 판을 보고 있으면 참 카오스 투성이니... -_-

동시에 Lain도 생각나서 언젠가 주절주절 쓰기엔 좋은 소재이긴 합니다. 언제 쓸지 모르겠다는게 개그지만(먼산)


11. キルラキル(Kill la Kill)


미쳐 날뛰는 멤버들이 돌아왔다아아아아!!!

가이낙스 스탭들이 뛰쳐나와서 만든 만큼, 그렌라간과 팬스가 스탭인 만큼 미쳐 날뛰는 실험적 정신을 보여주는게 참....

적을 무찌르니 더 짱쎈놈이 나와버려요. 그런데 싸우다가 내가 진화함 올ㅋ 하는 고전 정석루트를 순식간에 그려내서 보기 좋습니다.

일단 지금은 최종보스보다 더해보이는 중간보스가 나와서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거지만... ㅇㅈㄴ


12. ガンダムビルドファイターズ(건담 빌드 파이터즈)


제가 어지간해선 건담은 잘 안보는 편인데 말이죠.... 이건 건프라 소재라 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얼타임으로 건담을 본건 이번작품이 처음이네요. 나머지는 그냥 추천이나 막장성이나 그런걸로 골라서 평성건담만 간간히 봅니다만...)

작화가 쓸데없이 고퀄리티라 좋습니다. 최근 건프라 퀄리티도 꽤 좋아져서 만드는 손맛이 끝내줍니다.

....라는건 SD한정, HG부터는 조금 런너 떼는게 귀찮더군요. 제 경우는 전문도구 없이 손톱깎이 하나만으로 작업하는데 SD는 그냥 맨손만으로 작업해도 될 퀄리티를 자랑하는지라... 'ㅅ'a


다만 이쪽 작품은 아무리 봐도 주인공이 만드는게 먼치킨 퀄리티라 흠좀무합니다.

지금 있는 시스템 2개만 해도 무서운데 '3번째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어' 라니... 그것도 대회 도중에??? ㅇㅈㄴ


이번 포스팅에 좀 아쉽게 랭크인 못한게 갈릴레이 돈나랑 화앨2, 신만세 3기인데....

셋 다 기대이하라 뭐라 하기 그렇네요. 갈릴레이 돈나랑 화앨2야 뭐 완결감상에서 주저리주저리 하겠지만, 갈릴레이 돈나는 1쿨 조기종영이라는 한계점 때문이고, 화앨2는 게임판+특전소설까지 넣어주는 섬세함이 있지만 연출상의 한계점이 존재하고... 신만세는 3기를 바로 여신편으로 잡아서 2기 이후~여신편 전까지 했던 공략을 싸그리 5분만에 정리한게 싫습니다. 유이편이라던가, 아카리편은 좀 인상깊었는데 그걸 다 싸잡아 날려먹었어요. 여신편이 대박이긴 하지만 최종화 학원제 라이브씬의 연출도 생각 이하였고. 일단 신만세 자체는 재미있는 작품이라 계속 챙겨보지만요(먼산)

  1. 이마이시 히로유키(今石洋之) 가이낙스, 팬트&스타킹, 킬라킬 감독. 주로 역동적인 연출으로 유명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