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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퇴마록(退魔錄)

흐음... 유명한 이우혁씨의 장편 연작소설입니다 ㅇㅅㅇ
아마도 판타지 소설 붐의 시초..격으로 봐야 할 작품중 하나지요 (-_-)a
판타지 소설이라기는 좀 그렇지만 인터넷의 인기-책으로 출간이라는데 상당한 공헌을 했으니 그렇다고 봐줍시다 -0-
1993년부터 계속 쓰기 시작해서 2002년에 완결. 더 놀라운건 이우혁씨는 무려 [공학도]라는 점이시죠[....]

보게 된 건... 이번 2학기에 그냥 도서관에서 책들 뒤적거리다 발견.
압박스런 교수 첫시간이 오기 전에 한번 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_-;;
다행히 교수가 압박스럽던 레포트지옥을 날려준터라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읽었답니다 :D

우선 구성은 국내편 3권-세계편 4권 - 혼세편 6권- 말세편 6권입니다 -_-;
국내-세계를 읽고 한참 못읽다 혼세-말세를 읽게 되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과제나 기타등등 바쁜일들의 압박이 ㄱ -)
일단은 어제로 다 읽게 되었습니다 >ㅅ<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ㅅ+
네타를 베제한 순수감상..에 가깝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만 네타가 섞일 가능성이 높으니 그려러니 해주시길.

우선 각 캐릭터 간의 개성은 확연히 있는 듯 합니다.
처음부터 '4명이 모여야 한다'고 예언까지 해두고 각자 모이는 점.
그리고 각자의 힘의 원천이 전혀 다른 데서 나왔다는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이지요 :D
박신부님의 오오라파워(...솔직히 전개될수록 좀 사기성이 짙어..지긴 합니다만), 현암의 내공&검술(...솔직히 은장도가지고 검술이라니 난감하긴 했습니다만 내공빨로 검기를 쓰니 패스), 준후의 밀교주술(아마 현암과 조금 겹치긴 합니다만 현암은 외공위주라 주술적인 것은 거의 쓰질 못하니;), 승희의 증폭력&투시력(...나중에는 초능력에 눈을 뜨긴 하지만 말이죠)
일단 다들 약간의 '힘'은 지니지만 여러 일을 거치면서 레벨 업-하는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전개인듯 하고 말이죠 :D
(고전식 패턴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는건 재미있는거에요 //ㅅ//)
뭐... 아쉬운건 승희만 능력이 다운그레이드되었다는 감입니다만;
본체가 빠져나가서 그런거니 별수없죠 뭐 - _-;;

개인적으로는 이 전체적인 내용 속에서는 세계편과 혼세편이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편은 나름대로의 분량, 그리고 하나의 음모로 계속되는 것이고 혼세편은 준후의 러브스토리[...라기는 좀 그래도]도 살짝 있고...말이죠 ^^;
국내편이 흥을 돋구는 존재라면 세계편은 신명나게 가고 혼세편은 절정에 이르고 말세에선 모든 것을 마무리짓는.. 그런 내용일듯 하군요;
개인적으로는 혼세편의 구성이나 내용에 관해서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서 크게 뭐라 적기가 난감합니다 OFL

퇴마록의 단점이라면... 뭐랄까.. '우리민족 만세'라는 점일까요 -_-;
국내편의 초치검의 비밀같은 거야 역사적으로 이리저리 말이 많은 파트라 무난하긴 합니다만....
(솔직히 초치검이라 하지말고 쿠사나기의 검이라 했으면 더 알아듣기 쉬웠을텐데 말이죠)
세계편은 말 그대로 세계를 종횡무진하니 괜찮지만 혼세-말세편에 가서는 완벽히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한민족의 우수성과 민족의식 고취가 너무 빤히 보일정도로 나오게 됩니다 -_-;
에메랄드 타블렛의 기원에 대한 파트라던가...
말세편 서장의 그 전개[...]부터 종결에 다가오는 그 풀이방식[.....]까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지요 _-_
...이래서야 일본 극우와 다른게 뭐가 있는걸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_-_

솔직히 용봉문화에 관한 그러한 해석이 있었다는 점은 꽤 놀랐습니다;
...그래도 좀 이건 과했다고 생각할수밖에[....]

개인적으로 유감인 점은 결말에 관한 부분입니다.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중간에서 끊는' 결말입니다만....
전 개인적으로는 '모두모두 행복하게 살았어요'라는 에필로그가 있는걸 상당히 즐거워하다 보니 이 결말에서는 좀 그렇더군요;
뒤에 페이지가 한참 남았길레 아자! 좋았어! 이제 어떻게 되는거냐!!하면서 기대했건만....
필자후기-어떤 사람의 말로 뒷페이지가 10p정도 먹더군요[....그정도면 내용이 죄다 뒤집어엎을분량이란말이다아 ;ㅅ;]

하나 더 더한다면 소설이라서 더욱 아쉬운 점.
나름대로의 묘사가 뛰어나긴 합니다만 이런 액션이 가득한건 애니라던가 게임으로 되어있는편이 더더욱 나을텐데 말이죠.. ㄱ -
영화로 퇴마록이 있는것으로 압니다만 보지는 못해서 뭐라고 할 말은 없군요 (-_-)a
대장금도 애니화 되는 판국인데 이것도 한번 해줬으면 싶습니다[.....]

이우혁씨의 다른 작품이 왜란종결자나 치우천왕기가 도서관에 다 없더군요.. -_-;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이랍니다 'ㅅ`
우선은 반지의 제왕을 읽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다시 판타지에 손을 대면 드래곤라자나 룬의 아이들이나 읽고 있겠죠 뭐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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