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끝날때쯤 되어서 급 바빠지는듯 합니다. 대부분이 피아캐롯4 때문이지만 말이죠. 기준은 2009년에 방영되거나 완결을 지은 애니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번에는 예외로 극장판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이것이 다 가이낙스 때문이죠)
올해는 뭐랄까.. 제가 필요로 하는 메카닉물 성분이 좀 후달리는군요. 년이 갈수록 심해지는 기근... ㅇㅈㄴ (그래서 구작들을 파면서 살고 있습니다만 -_-)
쿠가밍 목소리야 질리도록 듣고 삽니다만... 호리에 유이의 연기에는 갈수록 감탄을 경치 못하겠습니다. 류지 - 미노링이라던가, 류지 - 아밍을 밀고 싶었지만 현실은 쿠가밍. 젠장! 이럴순 없어!!!! 퀄리티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텐션도 적정선.
....쿠가밍은 싫지만, 마지막쯔음 와서는 그저...
타이가아아아아아아아아!!!
1쿨 시절은 그래도 나았습니다. 최근에 끝난 2기는 보면 볼수록 혐오감만 늘어나더군요. 아직 4/4분기 애니감상의 결말을 짓지 않은 상황인지라... 이건 아마도 신년이 되어서나 제대로 쓸 듯 합니다.
성우들을 고루 쓰려면 이런 루트가 나쁘지는 않지만, 이건 하얀마약이라구요? 어떤 의미에서는 에로게의 바이블 수준(...)에 올라서는 범주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전개를 보여줄 수 있나요 ;ㅅ;)! 마지막쯤 되서는 일단 저지른거, 수습하고 보자는 애매함만이 보이고, 설정을 살포시 부풀린 듯 하지만, 이전의 감동만큼은 개뿔도 없는, 꿈도 희망도 없는 망작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26화를 볼 때 까지는 말이죠. 26화에서 수수나나가 티라노와 함께 부르는 powder snow. 본래라면 유키의 노래입니다만 듀엣. ...........이 한 화로, 전 이 애니를 용서하겠습니다. 2기도 까려고 별의 별 분노게이지를 마구 모아뒀는데 26화 단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더군요. 그만큼 노래가 이 애니에선 중요한거죠. (그건 그렇고, 야요이 루트에서 '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하는 것. 엔딩대사인데에... ㅇㅈㄴ)
결국 토우야는 '유키는 나의 레알 여신님 데헷☆'. 개인적으로는 이런 파란만장한 상황에서 유키가 리나에게 날리는 싸닥션한방을 기대하고 싶었는데..... 명대사인 '나, 토우야랑 잤다능'이 나오지 않아서 김이 좀 빠져버렸습니다. 동시에 독기도 휙 나가버렸죠. .....그런데 이 애니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게 한국 드라마의 막장운영 + School Days일까요....
드디어 메카물(?) 이야기입니다. 캐산은 본디 설정만 아는 작품이었고, 고전명작반열에 당당히 랭크되는 녀석인지라(애니메탈 메들리에도 나오죠) 꽤 기대를 했었습니다. 예, 1쿨 동안은 그랬죠. 압니다. 이 애니는 최고란걸.
동시에 2쿨로 진입하면서 좀 작품이 동서남북으로 해멘듯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캐산의 액션, 움직임, 초반부의 고독 등.... 그런 면에서 꽤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름다고도 추한 세계따위.... ㅇㅈㄴ
올해의 유쾌한 코믹물. 정의따윈 개나 줘버린듯한, 오토바이는 중고상에 내다팔고, 날백수로 파칭코에서 노는것이 일과이며, 2기쯤 넘어가면 나올듯한 더 강해진 모드는 집안 구석에다 박아놓고, 악의 집단 프로샤임의 괴수와 간부를 X밟듯이 밟아주는 멋진 히어로. 하긴.... '내가 너무 강한거야'라는 자신감에서는 놀랐습니다만..... 보통 정의의 히어로라고 보기엔 참 복잡미묘하군요. 다크도 이정도까지 개그로 만들 소재가 있다니.... 연초에 1기가 했고, 연말에 2기가 했습니다. 못 보신 분들에게는 추천. 유쾌하게 웃으며, 프로샤임 만세를 외쳐봅시다. 장군님 만세! 우사땅 만세! 착한 괴인과 질나쁜 히어로에 원츄!
허니와 클로버의 작가 우미노 치카 디자인의 물건이라는 이유롷 봤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만 했다지만... 이건 너무나 '그녀'스러운 색의 애니였던지라, 꽤나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아 /ㅅ/ 생각해 보면 허니와 클로버도 거의 끝쯔음까진 봤는데, 완결은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보시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일단 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웃으며 보기에는 시크하고, 시크하게 보기에는 너무나 우울해지는 애니입니다만..... 그만큼 현실을 직시하고, 어떠한 것을 생각해야 하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서 잘 이야기해 준 한 작품이 아닌가 싶군요. ....그런데, 극장판이 1월 개봉인데, 볼 돈이 있으려나....(어흑)
올해 쿄토의 역습이었죠. 클라나드 끝난 것만으로도 ㄷㄷㄷ거리고 있는 우리에게 들어닥친 공포. 보면 볼수록 쿄토 퀄리티! 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처음에는 미오가 호감이었는데, 갈수록 우이가 좋아져요... 이런 여동생이 있다면 참 좋겠....ㅇㅈㄴ (피가 섞인 여동생따윈 필요없다는 현시연의 명언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답니다 -_-;;)
이전에도 말했지만, 성우진이 꽤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연기에서 꿀리는 영역이 없다는게 강점이군요. 거의 신인수준에 가까운 성우들을 급 부상시킨 쿄토, 무서운 제작사.... -<>- 최근에 쿡TV에서 14화를 첫방영해줬다는데, 사람들이 불펌해서인지 바로 내렸더군요. 언제쯤 나오려나....(먼산)
원래라면 이곳에 올릴 정도의 작품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린 까닭은 이 작품으로 곤조가 끝났기 때문이죠. 아아, 곤조는 갔습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던 곤조는 갔습니다. ㅇㅈㄴ..... 작년에 스트라이크 위치즈는 중박을 쳤지만, 모회사의 경영난 때문에 문을 내린 게 아쉽군요. 그래도 부활했으면 싶은데 말입니다.. 'ㅅ'
애니 자체로는 부담없이 볼만하지만, 전 미소녀가 주륵주륵 나오는 애니는 좀 버거워요(....)
시작부터 급 어이없는 상황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80년대 특유의 오버스러움을 잘 살려낸 애니가 아닌가 싶은 작품. 개인적으로는 진히로인 츠바사 누님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다른 작품에 살짝 나온(나가이 고 작품내에서 2번 나오시더군요) 것을 보면 그냥 웃지요. 이쪽이 왜 더 마음에 드는건지 -_-..... 그리고 오버스럽게 설명하시던 어르신도 최고. 로켓트 펀치나 광자력 빔 같은 밥줄기가 그저 어르신의 나레이션 하나만으로 무슨 하늘을 꿰뚫을 드릴보다 강한 기세가 되었습니다. 우훗. 멋진 나레이션♡
어찌되었든 간에 마징가는 무적입니다. 최강입니다.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어요. 마징 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빅뱅펀치는 좀 미묘했습니다만, 이걸로 마징가의 업그레이드가 하나 더 늘었군요. 강화형 마징가에 갓 스크랜더를 추가하여 신무장이 추가될 수 있을지도!(...라면서 삽질중)
개인적으로는 올해 Best 작품이었습니다. 마징가 만세! 나가이 고는 싫지만, 그의 악마스러운 디자인이라던가, 설정은 꽤 마음에 듭니다.
괴물같은건 니시오 이신만이 아닌 샤프트에도 있습니다만... 사이토 치와씨 모에-를 외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호리에 유이도 꽤나 멋졌고 말이죠. 그건 그렇고... 사이토 치와씨는 목소리를 좀 더 모에하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음?)
새해 신작에도 니시오 이신 물건이 하나 끼여있던데, 이쪽도 나름 기대를 걸 만 하겠군요 ^ㅁ^
레이나가 카와스미씨가 아니었으면 보지 않았을 작품. 출렁출렁으로 시작해서 출렁출렁으로 끝난 작품입니다. .....뭐, 전반적으로 퀄리티도 안정적이고, 시나리오도 나쁘진 않지만.... 모두 선정성에 묻혀버렸죠 ^ㅁ^.....
그러고 보니 내년 신작에 성흔의 퀘이샤도 있었지.... 또 카와스미 누님이 나오시지....... 후 -_-
성우라던가, 성우라던가, 성우라던가 등에서 불만이 살짝 있었습니다만... 실제 본편에서는 적절히 배합이 된 듯 해서 즐거웠습니다. 아직 완결되지 않아서 뭐라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말이지요 'ㅅ'.... CLAMP 만세를 외치고 싶은데... 1,2권부터 빨리 사야겠군요. 슬슬 3권내용까진 왔을테니 밀봉도 뜯어 봐야...
마리로 시작해서 레이로 끝난 애니(음?) 서에서 짜집기여서, 파는 별 거 없겠구나 했는데 막상 보니 제가 깨져버렸습니다. 제 속에 에바가 깨졌습니다. 제 속의 안노의 이미지도 깨졌습니다.
....이사람은 최고야! 아무래도 최고야! 역시 이사람이 말한대로 에바는 최고야!
.......라는 한마디가 나올 정도로 무서운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편인 급이 참 기대되는군요. 이걸로 에바는 10년을 추가로 버틸 수 있겠군요. 그렌라간도 킹왕짱이야! 했는데 이건..... ㅇㅈㄴ 말로서 설명하기 힘든 감각입니다. 모든 관념을 부숴트리는 연출과 압도적인 정보량. 새로이 갱신해야 하는 수많은 설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