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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키노의 여행 13권

라노베 이야기도 간만이네요. 역시 시험기간중에 읽었습니다만, 여유를 이리저리 못내다 지금 씁니다(....)

키노의 여행. 13

여전히 인간군상의 더러운 측면을 부각시켜주는 소설, 키노의 여행입니다.
이런 건 어떨까- 하고 생각만 했던 것들이, 대다수 '부정적인 결말'로 그려진다는 것은 정말 씁쓸한 이야기죠.
(시구사와 케이이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어두운 녀석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특이하게도 PS2판 게임에 수록된 '여러 가지 이야기'라는 짤막한 부분이 있습니다.
2~3장 정도로 끝나는 분량에, 개그로 가득한 이야기들은 나름 즐겁더군요.

어느센가 키노의 여행에서 나오는 인물들도 여럿 되었고, 크게 키노편 - 시즈편 - 스승님편으로 갈라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우선 키노편의 감상은 '여전히 쿨시크한 키노가 이리저리 패스에이더를 쓰면서 갖가지 기괴한 인간군상을 만나는 이야기'이고, 시즈는 '오늘도 이민할 나라를 찾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스승님은....
'수십을 죽이면 살인범, 수만을 죽이면 영웅'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옛날 이야기'에 나온 스승님은.... ㅇㅈㄴ 하지만 이런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가 싫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시구사와씨의 소설을 읽으면 무엇보다 재미있는게 후기! 후기! 후기입니다!
이번 후기 역시 상식을 깨먹는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역시 시구사와는 이런 후기같은 작품을 쓰는게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싶을정도입니다 -_-;; 그렇게 나오는게 학원키노이긴 합니다만(....)

13권도 나온지 한참 된 녀석이니, 슬슬 14권이 나오려나- 하며 기대하고는 있습니다만... 12권을 샀는지 안샀는지 찾아보기도 힘들군요 =_=;; 이상하게 키노만 여기저기 분산해서 보관중이라 이곳저곳 놔뒀을 만한곳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