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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미소녀 게임이야기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 Localizing by Team Utamaru

간만의 에로게 이야기입니다.
....랄까, 플레이할 시간이 좀 미묘했던지라, 막상 게임을 잡는 데 오래 걸렸지, 실상 플레이는 금세 해버렸군요.
...............이젠 제 눈이 무서워지기 시작하고 있어요 ㄱ -
(이제는 마우스휠 휘리리릭 돌려도 대사가 거의 다 보입니다...)

일단 플레이 할 생각이 든 것은 '한패' 때문이죠.
주녕님 블로그에서 리뷰 본 것도 있긴 했지만...;
일단 다 깔고 해봤는데, 안되는겁니다(....)
어째서 안되는거냐! 하며 방치플레이를 몇달째 하다가 문득 'XP용 DX10'을 깔아둔것이 생각났기에, 언인스톨하고 9.0으로 다시 갈아탔습니다.
(사실 이 사이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죠. 집에 책장 새로 넣는다고 DVD 드라이브를 분리해놔서 연결하기 귀찮다고 다른수를 이리저리 다 써도 안되서 결국 연결하고 재인스톨 했다는..)
생각보다 DX 언인스톨은 귀찮습니다. XP의 기본 구동시스템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역으로 윈도우는 핵심시스템이 아닌 이상은 손쉽게 제거 가능하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덤으로 XP판 DX10은 러시아 동인팀에서 만든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 8.1과 9 사이의 넘사벽이 있다면, 9와 10 사이도 넘사벽이 존재해서 쓰고는 있었는데, 막상 XP환경이라 그리 적용은 잘 안되더군요.
결국 호환성 문제였는데, 그걸 해결하고 나니 금세금세 진행되었습니다.

[스토리]
일본 남쪽의 미나미코우 섬. 그곳은 데미즈가와 중공업의 항공산업 덕분에 섬인데도 활발했던 곳.
그러나 항공산업에서 데미즈가와 중공업이 발을 떼고, 서서히 빠져나가다 섬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도 1년 남은 현실.
이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나의 허름한 목조건물.
[고등학교 기숙사]인 츠구미 기숙사. 그곳의 7명이 벌이는 가슴 따뜻한 러브코메디.

이건 스토리 요약하기가 귀찮아서 대충대충 넘기렵니다. 궁금하신 분은 링크에서 주녕님 블로그 타고 가셔서 봐도 무방(...)하겠죠.
요즘 자극이 좀 있는 녀석들을 많이 했던 탓인지, 크레센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더 '밋밋'한 느낌이 들더군요.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단점은 없지만, 장점도 없다'고 혹평해야 할 부분이니 말입니다 ㅇ<-<
이런 '파란만장한 배경'을 놔두고,이렇게 '덤덤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좀 미묘하달까요.
제가 너무 막장물만 손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ㅇㅈ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정된 1년만의 낙원. 그곳은 츠구미 기숙사.

어쨌든, 이 게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역시 '정'이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기가 게임이 어째 캐릭터가 다 '공략완료' 상황에서 이벤트만 주르륵 보여주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죠. 다 '아는 사이'라는 거라 그러려나.. 싶어도 파르페 쇼콜라를 생각해보고 있자면(....)
뭐, 저러니 부인이 6명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겠지만(...진실은 본편에서 확인해보세요 :D)

덤으로, 애니메이션으로 1쿨로 제작된 녀석이 있는데, 게임을 하고 보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전 애니를 보고 게임을 해버려서(....) 네타란 네타는 죄다 당했거든요.
애니쪽은 캐릭별 스토리 다 집어넣습니다. 유일하게 린나랑 우미만 빼고 말이죠.
우미는 좀 변형된 경우고, 린나는 강제이벤트쪽이 좀 많은 성향.(나올 건 얼추 나오긴 하지만)

아, 그리고 우타마루에서 한글패치를 냈습니다만, 뜻이 미묘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좀 있더군요.
저 혼자만의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픽]


0123

빈말은 안하겠습니다. 어째서! 이건 파르페 쇼콜라 뒤에 나온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더 부족하게 느껴지는거죠?
.....................솔직히 이거 빼면 그리 불만은 없습니다. 원화가도 아마 같은 사람일텐데, 이사람은 발전이 없는건가(.....)
생각해보면 육덕진 느낌만으로는 Nitro+의 일러스트가 무섭지요. 독특한 그림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몸을 육감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거든요.(솔직히, 데몬베인부터 무서웠지만, 그 회사 물건은 뭘 보든 간에 CG퀄리티에 숨이 막히니)
기가쪽이 그래픽보다는 스토리나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좀 버젼 업을 요구합니다.
최근작인 허리케인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군요 -<>-
덤으로 기가 물건들이 그렇고 그렇지만, (삐-)씬이 쓸모없이 많다는것. 요즘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전 캐릭 한명에 한 씬만 있어도 족해요. 양보선은 2개지만, 이쪽은 기본이 3개인지라.. -_-) =3

그리고, 꼬붕A(마사후미)의 얼굴을 보며 카이지 생각하는건 저 혼자겠죠?(...)


[사운드]
그만그만한 보이스. 여전히 클리어한 캐릭터를 시스템 보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게 좋기야 합니다만....
이번 작에서는 시즈 성우에 절망했습니다.
나의 여왕님이... 여왕님이... 여왕님이이이이이!!
애니를 보면서 어라라? 하고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 ㅈㅈ.
이분은 로리를 하면 뭔가 캥기는게 하나씩 있다니깐.. ㅇ<-<
(셔플도 그랬고, 댄싱 크레이지즈에선 좀 미묘했지만, 여기 와서도..)

개인적으로는 성우는 아카네쪽이 호감이었는데, 애니에서는 바뀌었더군요-_-;;
그래도 두 분 사이의 갭이 느껴지지 않는 건 저 혼자인가요 ㅇ<-<
사에리와 나오코의 음성이 조금 거슬리는 기분이고, 린나는 처음에는 좀 듣기 싫었는데 갈수록 정이 옮더군요. ㅇ<-<
전반적으로는 좋게 보기 난감&미묘하긴 합니다. 하다 보면 어느세 적응해 버리는 귀에 절망할 뿐이죠(....)
BGM은 전반적으로 잘 어울리는 느낌. 캐릭터 클리어 후 '약속의 날'에 나오는 '약속의 노래'가 정말.....
그 때의 성우분들의 연기에 전율을 느꼈답니다. 한명씩 우는연기를 하고 있는데, 마음에 너무 진하게 찡- 하게 오더군요 ㄱ -

[시스템]
기가사의 시스템이 그렇지만, 언제나 그게 그겁니다. 그밥에 그나물. 시스템은 달라지는 점이 없네요.
이번에는 오마케 메뉴에서 '이벤트 시트'에 기록되는 이벤트 하나하나를 따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점은 꽤 마음에 드는군요.
그래도 CG감상에 분류없이 한방에 다 뜨는 거라던가, 회상도 똑같이 그런 형식이라던가 하는 건... ㄱ -
(적어도 삐-씬 회상은 타이틀로 훼이크를 주는 게 좋지 않으려나 생각하고 있는데)
뭐, 일단 연출상으로는 살짝 발전한 느낌이라, 그런 면에선 좋긴 합니다만.

특이한 점은 컴퓨터 시계에 반응해서 시작 화면이 달라지는것이 신선했습니다.
전에도 그런 비슷한 시스템은 봤었지만, 이런 데까지 세세하게 신경써 주는 면에서는 감동이죠.
사람이란, 본디 극히 사소한 부분에서 감동을 먹는 법이니까요.

여전히 이벤트 시트 때문에 난이도가 극악으로 떨어집니다. 캐릭터 보이는데만 쫄레쫄레 따라가면 되니까요.
거기에 파르페 쇼콜라처럼 노말/트루 구분이 없는지라, 난이도는 더 급하강(.........)
하지만 보기에는 더 편하게 만들어 놔서 좋았습니다. 시각적으로는 만족이지만, 클리어하는 재미가 너무 없다니깐. .ㅇㅈㄴ

[캐릭터 별 개인적 감상]
언제나 공략 순서대로 적는(...) 물건입니다.
이번에는 특히하게 사에리부터 클리어했는데, 시즈는 성우보정을 받았습니다(쿨럭)
사에리 성우분도 비호감은 아닌데, 사에리한텐 안어울린달까(.....)

사에리 → 시즈 → 미야 → 우미 →  린나 → 나오코 → (삐-)
순으로 클리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루트 중에서는 뒤의 두명 빼고는 시나리오가 미묘하달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