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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미소녀 게임이야기

リアル彼女(리얼그녀) - 최악이다 최악... ㅇㅈㄴ

에로게덕들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게임이 드디어 19일에 나왔습니다.
이쪽업계의 3D계열의 지존 ILLUSION이 드디어 사고를 냈지요. 무려 권장사양에 i7!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이 물건에 쉽덕들은 반응했습니다.

'대체 어떤 걸 보여주려고 i7이나 필요해?' '이놈들이 무슨 삽질을 한거야?'

사람들이 이에 기겁하고, 체험판을 굴렸을때는 '생각보다 잘 굴러가는데? i7은 과장이 아니야?'라는 반응이 나왔죠.
사실 저도 굴렸을때 그렇게 스펙이 크게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이번 에 굴렸을때도 버벅인다는 감은 없었습니다.(다만 던파때문에 조금 버벅거렸긴 했습니다)
제 컴퓨터가 1년 반이 지난 중고에 당시 상위스펙만 적당히 섞은 상황임을 보면, 좀 복잡미묘한 느낌입니다.
풀세팅으로 굴린 스샷을 봤을때는 으음.. -_- 했는데, 글쎄요....
일단 그래픽카드 부담 때문에 풀세팅은 일부러 안돌렸는데, 한번 확 돌려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신 기한게 타임리프는 옵션에서 안티설정이 있는데, 일루젼 물건은 그런 세팅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조금 미묘한게 같은 계열사에서 나오는 러브데스는 옵션에 안티가 있습니다. 이건 왜 그럴까요 -ㅅ-)

일루젼 작품은 닥치고 그래픽. 그래픽. 그래픽! 입니다. 이 점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지요.
3D계열에서 일루젼 계열과 맞짱깔 동네는 리얼 정도밖에 없는데, 그쪽은 장난극악 다음으로 멍하네요 ㅇㅈㄴ
(카툰랜더링을 좋아하는지라, 꽤 마음에 든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3명중 1명을 선택하고, 그 캐릭터와 상당히 친숙한 설정(...)으로서 전개됩니다. 솔직히 하루면 다 클리어 가능.
마음먹으면 올클도 손쉽지만, 그건 그다지 의미도 없고, 그리 재미도 없네요.
일단 첫번째 아이. 아이돌로서 주인공과 단 둘이서 여행을 간 설정입니다.(대체 이거 어떻게 하는겨.. ㅇㅈㄴ)
두번째 아야. 소꿉친구로 츤데레끼가 있답니다. 그래봤자 뭐 -_-)....
세번째 카오리. 영어선생님으로 연하킬러십니다 .ㅅ.

게임의 진행방식은 그냥 캐릭터가 떠드는걸 일방적으로 받아주고, 거기에 Yes, No, 무시(마우스 모션으로 인식합니다. 캠이 있으면 유저가 얼굴을 움직이는 것을 인식해서 반응을 넘겨준다고 합니다만, 캠이 없으므로 패스)만으로만 대답이 가능합니다.
한 캐릭터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20분 남짓. 다른 게임들보다 볼륨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나마 9가지의 만지기 상황 + 9개의 하트 콜렉션 + H씬 4개의 조합으로, 도전욕을 자극...은 개뿔, 식상하게 만듭니다.
챕터 메뉴에서 만지기의 한 씬만 재현되는 것도 있긴 한데.. 그냥 때려치고 말지요. 차라리 고전 미행2를 하면서 하악하악 거리겠습니다 ㄱ -
(미행2는 2001년작입니다. 제가 이 회사를 알게 된 계기가 된 게임이죠)

게임의 진행이 단순해지는건 봐주겠습니다. 그만큼 그래픽이 버텨주니까요.
그런데 이 그래픽도 '캐릭터'에 한정된 것이고, 배경과 그 외는 아직도 로우퀄리티더군요 -_-....
카오리쪽 하면서 영어책 보면서 좌절먹었습니다.. -_-
스샷에서는 조금 제대로 나와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니 이방성필터도 쓰지 않아서 거칠게 처리된 부분도 있고...
안구에 습기가 제대로 찹니다. 특히나 캐릭터의 외형 구현에는 고심했는데, 중요한 으쌰-씬에서는 최악입니다.
터치하는 해당 부분만 따로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실제로 그렇게 움직입니다) 이미 할 말을 다 했죠 -_-
체험판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머리카락이 붙어있는건 여전합니다 ㅇ>-<

캡쳐기능도 유져가 조작할 때만 캡쳐가 가능하더군요. 덕분에 캡쳐한줄 알고 있던 부분들이 다 날라가서 새로 캡쳐하고, 그냥 귀찮은 부분(이게 일시정지도 안되는지라)은 넘겼습니다. 미행3때는 이렇지 않았다고!!!!
성우정보도 그렇게 없고... 메뉴얼에도 성우정보가 없고, 겟츄에도 없습니다.


조작감은 전작에 비해서 완전 병맛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리 혹평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일루젼 게임은 갈수록 조작감이 최악이 되서 돌아오는듯 하네요.
여기서 문제. 카메라 조작을 키보드와 조합해서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루젼의 기본 조작법은 마우스로 시점조작이 편리하다는 점인데, 이 조작마저 없애버렸네요. 기본적으로 같은 툴을 쓴다면 작품 하나하나마다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말아줘요.... 진짜 일루젼이 미행3라던가, 데스브라 계열도 괜찮았는데.. 섹시비치부터 갑자기 죶망트리를 타서 눈물만 납니다.(스쿨메이트는 스토리만 병맛이지 조작감까지 수작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갈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이유가 뭔지)
특히나 손을 사용할 때 오른손으로 왼쪽으로 움직이다 보면 사람의 골격한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으아아아악 ㅇㅈㄴ...
터치가 되는 영역이 거의 제한되어 있고, esc를 통한 도움말을 찾아보자! 했는데 이번엔 없더군요. 정말 발로 만든건가...
그래픽에서 점수를 따고, 시나리오에서 조금 잃고, 조작감에서 왕창 잃었습니다.

무려 네이버에서도 한번 유져들 낚시를 한 게임인데! 으아니! 왜 재미가 없는거야!
(한번 네이버 메인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먼산)

그런고로 이 게임을 더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미친 짓'이에요. 전 여기서 도망치겠어요.
그 건 그렇고, 미행4는 개발예정이 없는건가(....)

P.S
피아4는 공략이 뜨는 것을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오질 않네요. 오늘 동아리 MT다녀오고 나서 피아4나 마저 도전해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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